2008년 11월 21일 금요일

200713048 최민지 - 얀 슈반크마이에르 JAN SVANKMAJER

-JAN SVANKMAJER는 등장하는 인형들을 왜 그렇게 비추었나...

그의 작품은 언제나 내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면서 괴상한 충격을 주는 사람 중의 하나다. 그의 작품을 보자면 멀쩡한 것이나 예쁜 것(인형 따위의 것들)을 잘 보여주는가 싶으면 나중에 잘게 토막을 내어 먹여버리던지 알 수 없는 행동을 해서 그 사물 자체의 존재감을 괴상망측하게 만들어버린다. 이런 표현을 보자면 어릴수록 잔인하다는 말이 있듯이 이 사람의 정신세계는 동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 같은 느낌이 든다. 세계관은 어린아이같이 꿈에서 본 것 같고, 환상의 세계 같으면서 현실에 의존 되어있으며, 그래도 그 세계에는 아직 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과자, 등이 있다. 그러면서 그것들에 반응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잔인하면서 순수한 면이 있다.

Jan Svankmajer의 어릴 적을 보면 이 인간은 제 2차 세계대전의 어린 피해자 중에 하나였다는 면에서 그의 작품을 보면 나름 그의 작품들이 왜 이런 식으로 표현이 되었는지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첫 번째 경우, 모든 것이 파괴되는 전쟁에서 그는 자신이 아끼던 것들을 잘 보관해도 산산조각 나거나 언젠가 사라진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을 때 그의 작품은 산산조각이 나있거나, 본래 모습을 유지하지 않는 모습의 인물들이 등장한다는 것에 나름 이해가 갈 수 있겠다. 그의 무의식중에 전쟁 이후에 본 것들처럼 예전 모습과 같지 않는 모습을 본 것을 그대로 표현 한 것일 수도 있을 테니..
두 번째 경우, 자신이 예쁜 인형이나 장난감으로 가지고 놀았을 때 전쟁의 참혹함 따위의 충격을 받았다면 그 인형은 자신을 지켜주는 soul mate 같은 존재이면서 자신의 친구가 아닌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이중적인 면을 가진 물건들은 처음에 잘 표현했다가도 또 다른 제 2의 모습이 연상되었을 때 그는 그의 작품에 나오는 인형들의 모습이 토막 난 채로 그의 두려움을 표현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인물에 대한 발표를 맡은 조의 조원으로써, 또 그를 존경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세계에 대해 이해를 하고 싶은 한 명의 사람으로 그에 대해서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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