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암을 주제적 부분에서 인적은 느낌과, 그리고 작품 외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일단 참으로 감동적인 작품이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말하면 원더풀데이즈가 아주 쪼금 더 재밌는 것 같다.
문화적 정서는 맞는데, 시대적 정서가 많이 안맞는 것 같았다. 80년대 신파 드라마를 보는 느낌? 오세암을 딱 보고 처음 떠오른 영화가 '엄마없는 하늘아래'이다. 물론 그런 분위기 때매 웃음도 짓게 했지만.
외국에서 큰상을 타온 것을 보니, 역시 서양인들 시각엔 이런 문화와 정서가 특별 한 게 다가가는 것 같다.
시각 적인 면에서 한국의 산수를 이쁘게 잘 표현 한 것 같다. 가을의 낙엽이 지는 울긋 불긋 한 산과 시내, 정말 한국적이었다. 모르긴 몰라도 분명히 오세암 제작진은 이 아름다운 화면을 얻기위해 산들을 이리 뒤지고 저리 헤매고 다녔을리라.
캐릭터 액팅이라던가 이런 부분들이 헐리우드애니메이션이나 일본의 애니메이션과는 확연히 다른점이 좋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엔딩이 참으로 마음에 안들었다. 정말 생뚱 맞았고 이해할 수 가 없었다. 내 말은 엔딩이 '나쁘다'는 점이 아니다. 표현법이 맘에 안든다. 갑자기 영화가 환타지장르가 되다니 정말 황당할 수 밖에. 미리 부터 그런 복선이라든가 분위기가 깔려있었다면 마지막에 그렇게 신통을 깨진 않았을 텐데 싶다. 정말 마지막 엔딩의 그 표현법이 작품의 질을 완전히 깎는 것 같았다.
이것 저것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잔잔하고 훈훈한 국산 애니메이션이었다. 그 따뜻함이 참 매력적이다. 그건 다른나라에서도 쉽게 찾아낼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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