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1일 금요일

200713046 진경미 표도르 히트록

러시아가 소련이던 시절, 애니메이션은 굉장히 많은 발전을 해왔다. 아니 그 이외의 모든 문화가 발전했던 시기기도 했다. 단 그 당시의 애니메이션은 굉장히 상징적일 수 밖에 없었다.

창작자를 가두려하는 사회주의 사상자들의 방침과,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하는 창작자. 이 둘의 대치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평범한 사람이 살인자로 변하는 모습을 다루고 있다.
회사에서 무미건조하게 평범하게 일하고, 그곳에는 어떠한 특이함도 자유도 없다.
작가가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자신의 상황이 그러하면 작품에도 자연스럽게 그 상황이
녹아들기 마련이다.

주인공은 네모 반듯한 아파트에서 휴식을 취하기 원하지만 결국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후라이팬으로 소음의 근원지 중의 한 사람을 때린다.

휴식을 원했을 뿐인데 모두 그의 휴식을 방해했고 주인공은 그로 인해서 범죄를 저질렀다.
하지만 사회는 그 원인을 보지 않는다. 결과를 볼 뿐이다.

조용히 살고 싶을 뿐인 사람 주위를 맴 돌며 시끄럽게 하는 사상가들이나 매한가지 아닌가.
하지만 그러한 흐름을 타지 않은 주인공 또한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잘못한 것이다.

이 애니메이션이 당시 험난했던 소련시절 통과 했다는것이 참 대단하다.

사실 겉보기에는 이웃에 대한 예절을 보여주는 미덕으로 교묘히 감싸놓았기 때문에 검열자도 그냥 넘어간게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개인적으로 사회주의 아래서 예술의 상징성이 심화되고 가치는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사회주의에 억압받는 와중에 자유를 표현하기 위해 어떻게 해서든 자유를 상징화 시키는 모습과
사회주의의 사상을 전달하기 위해 영상쪽에 거침없이 투자하는 사회주의자들.

사실 영화도 러시아가 소련이던 시절에 많이 발전했다.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댓글 없음: